2010/01/29

tag: seen live

http://www.last.fm/user/yoonah/library/tags?tag=seen+live&view=cloud

펜타포트랑 글로벌 개더링 멀쩡히 다녀와 놓고는 오아시스 이후로 요즘에 뭘 봤었더라 하고 한참 생각하다가 문득 기억난 나의 고마운 메모리-공책. (24/7 컴푸터 앞에 앉아 있다보니 확실히 바보가 되어간다. 앞으로 뭐든지 생각나면 그냥 무조건 메모다 메모.)

한 번 주욱 훑다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효. 또라이포트 때 캠핑하다가 텐트 수몰되고 이재민 마냥 근처 학교로 대피했었던 고2 때 부터 시작해 롤링홀에서 pm5k 공연할 때 다이빙 시도하다 개삑사리 나서 어설픈 자세로 서핑하고 있는데 스파이더 횽이랑 눈 마주치고 하이파이브 때렸던 기억, 놋대월드 퍼레이드 보다 화려했던 flaming lips의 쇼, 얌전 빼던 페스티벌 장의 일본인 들을 미쳐 날뛰게 했던 daft punk, 최근 것으로는 맛스타크라프트 보다가 시들해 져서 땅바닥에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친구 전화 받아서 잠 깼던 거 - 깨니까 바로 터지던 do the d.a.n.c.e. 1,2,3,4,5 (참고로 전화 내용은 아눕 트라이하는데 한 명 잠수 탔다고 얼른 날아오라는, 난지 지구에서 7분 만에 일산으로 날라가서 접 - 결과는 5트 후 파쫑 ^_^;) 리스트를 볼 때마다 하나하나 새록새록 그 때의 귀와 눈과 몸이 머리 속을 스치는구나.

2007년에 미국 갔을 때 옆 도시에서 했던 him, eighteen visions 합동 공연 못봤던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리고 - 다들 아시다시피 18v는 이미 해체해 버렸고. 작년 글로벌 개더링에서 royksopp 못 본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저 멀리 90년대로 돌아가자면 블러의 97년을 놓친 것이 역시 제일 뼈 아프고.

어쨌든 last.fm과 rym을 이용하면 정리 못할 것이 하나도 없구나! 근데 rym 리스트는 한 번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 한 동안 추가분과 분실분 업데이트가 전혀 되지 않았어. 흑흑. 안그래도 시간날 때 집에 있는 씨디들 알파베티칼오다로 한 번 묶어보려 했었는데 그 김에 스윽 스윽 (이거 해 봤자 1년을 못간다는 걸 잘 알고는 있지만 말이지)

으악 past events 보다보니 저번 주에 do make say think가 홍대에서 공연했었네. 스윽 가서 스윽 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 내일은 소울왁스 형님들의 2 many dj's가 뜬다지. 어쩌겠니 금요일인데.. 믹스셋이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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