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3

Osaka, Japan 05-18-2008





1. 표지에 등장한 헤일리를 보고 0.5초 만에 계산을 끝낸 커랭!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사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부끄러운 기억이.. 격하게 사랑한다 헤일리야! (소시빠 톤으로)

2. 그라비아 사진집과 부끄러운 dvd가 가득했던 3층짜리 가게에서 수줍게 건져온 pure leah와 heaven, 그리하여 구색을 갖춘 오덕심 가득한 xDIZONx 컬랙션. 이 정도로 빠를 자처하는 게 부끄럽긴하다. 한 때는 구글에 leah dizon 치면 내 펜페이지(이름은 hail to leah dizon)가 첫 장에 뜨던 시절이 있었는데.. 후우. 일본가서 날이 갈 수록 망가지는 모습을 하릴없이 보고 있어야 하는 나의 마음은 이미 갈기갈기.. 얼른 싱글들(통상반, 한정반 동시 구입은 기본 센스)은 물론 잡지까지 사 모을께. 미안하다, 사랑한다! (1번과 비슷한 톤으로)

3. 무신론자..가 아니라 뭐였더라.. 무한도전..도 아니고 어쨌든 영어로는 muji라고 써 있는 을지로 롯데에도 붙어있는 그 가게에서 집어온 벽걸이 cdp. 듣기가 괴로울 정도의 쥐젖만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주제에 리줌도 되고 씨디 돌아가는 것도 보이고.. 침대 옆에 달아 놓으니 잠에서 깨 몽롱한 상태에서 줄 땡겨 노래 듣기엔 좋더라. 우리나라 반 값에 판다고 선배가 옆구리 찔러서 결재.

4. disc-pier, tower, disc j.j. 外 난바역과 덴덴타운 근처의 잡스러운 가게들을 돌면서 긁은 씨디들. 한 장 한 장 씩 뒤져보면 좋은 거 샀을 수도 있었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것만 겨우 골라왔다. 다들 중고 씨디에 obi(맞나?)를 씌워놔서 썅 하나씩 꺼내보지 않고는 어떤 밴드인지 알 수도 없었음. 카타카나라고는 リアスキロト 따위 빼고는 못 읽는데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