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9

The Pig Keeper's Daughter - PsyOpus



The Pig Keeper's Daughter - PsyOpus
http://www.myspace.com/psyopus

Tech/Math Metal의 최고봉 PsyOpus가 올 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Our Puzzling Encounters Considered의 오프닝 트랙.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곤충 다큐멘터리가 생각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모 웹진에서는 이건 음악이 아니라며 레이팅을 거부하기도 으하하) 연주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64bit 디지털 플레이, 자판 두드리듯이 태핑질만 일삼는 두 줄쟁이와 드러머에 비하면 그나마 인간적인 파트가 바로 냅다 소리지르며 객객대는 보컬이라는 사실에 참 웃을수도 없고.. (하지만 재밌게도 보컬이 없는 두 곡의 연주곡이 듣기 가장 편함)

Lye by Mistake 듣다가 생각나서 묻혀 놓았던 글을 꺼내 보았음미다. PsyOpus의 연주가 맘에 들기는 하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에겐 가끔씩은 정상적인 드럼 패턴도 들을 수 있고 재지한 느낌의 기타 솔로까지도 등장하는 Lye by Mistake(from Lambgoat(그 웹진 맞음) Records)도 좋은 선택.

2007/10/08

Blood Sugar (Live @ SEone) - Pendulum



Blood Sugar (Live @ SEone) - Pendulum
http://myspace.com/officialpendulum

아이고 이게 뭐야 진땀나네. 질질질질. 언제부터 Pendulum이 밴드 편성으로 라이브를 하기 시작했나요? 새 앨범 소식이 영 없길래 마이스페이스 갔다가 보게 된 롹 휠 충만한 짝퉁 dnb 라이브 쇼! 비록 mc는 뭐하는 지 모르겠고 드러머도 병원가서 조금만 더 연습했으면 좋겠지만(좀 더 쪼개주면 안되겠니?) 제가 꿈꾸던 사운드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이런 류의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바라요. 비록 여기저기서 Pendulum 워너비라고 쪼인트 까여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목표는 된장 아가씨들 취향 바꿔드리기로 정했습니다. 저는 영상에서 등장하는 Kontrol 49도 보유 중이니 많은 관심 좀? 건반 위의 먼지는 2006년의 그것이고 오디오 카드는 팔아치운지 좀 됐습니다. 낄낄.

2007/09/26

Umbrella - Vanilla Sky



Umbrella (Rihanna Cover) - Vanilla Sky
http://www.myspace.com/vanillasky

이탈리아 출신의 팝 펑크(멜로딕 하드코어 아님) 쿼텟 Vanilla Sky(영 화 아님)가 제공하는 시각 테러(ome!)를 감상해 보세요. 얼마 전에 있었던 VMA 2007을 싹쓸이 한 Umbrella(아마 올 해 제일 많이 커버된 곡일 듯)를 저어기 우주 저 편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헤헤헤. 꼬데기 작렬하는 부분에서 그만 잘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려 버렸네요. 머털이! 머털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밴드로서 대형 히트곡 커버라는 양날의 검을 치켜든 이들은 Punk Remake Vol. 1이라는 이태리 펑크 밴드들의 커버곡 모음집에서도 피아노치는 아주머니 Vanessa Carlton의 히트곡인 A Thousand Miles를 후루룹해 버린 전력이 있습니다.

2007/07/09

Sentiments of You (Hellfest 2004) - It Dies Today



Sentiments of You (Hellfest 2004) - It Dies Today
http://myspace.com/itdiestoday

아레나로 진출하여 3일 동안 6~7개의 스테이지를 잡고 제대로 한 번 놀아보려다가 법정 싸움에 휘말려 버려 공연 전체가 통째로 취소되었던 비운의 2005년 Hellfest, 그 여파로 제작을 마치고 예약 판매까지 받고 있었던 (어쩌다가 마지막 Hellfest가 되어버린)2004년 공연 DVD의 발매마저도 무한 연기되었고 2007년의 반이 넘어간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는다. (웃기게도 덩달아 역시 발매 예정이던 New England Metal and Hardcore Fest 2004 디비디도 같이 버로우) 지금이야 여기저기서 디비디도 많이 나오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쉽게 영상을 접할 수가 있지만 그 때만 하더라도 어디 영상 - 특히 proshot, 얘들이 뭐 레터맨 쇼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 구경하기가 쉬웠던가. 캠코더 프론트 마이크로 잡아낸 음성과 hand-held 카메라의 떨리는 영상을 담고 있는 살짝 좀 조악했던 2000년 공연의 official documentary(bootleg이라고 써 주고 싶다아)로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공연 실황 디비디의 포맷을 갖추기 시작한 2002년, 2003년의 vol. 3 - 이 때에 와서는 26피트 크레인 앵글을 포함한 6개의 카메라로 잡아낸 생생한 비디오에 SRS 5.1로 인코딩된 오디오, 우리 집에 있는 한정반은 디비디 3장에 49곡씩이나 우앙 - 로 발매를 거듭하면서 그 커져가는 규모와 높아져가는 퀄리티에 2004년 공연 디비디에 대한 기대는 정말 하늘을 찌를 듯 했는데 말이지. irc에 돌아다니던 2000년도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된 후 본격적으로 이 쪽 세계에 빠져들게 된 추억을 갖고 있는 나로선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웹사이트 리뉴얼 중이라는 화면만 백년동안 띄우고 있는 High Roller Studios 쳐들어가서 떼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오. 하릴없이 히잉~

근데 프랑스에서 같은 이름으로 작년 그리고 올 해(라인업이 어처구니가 없던데) 열렸었던, 하지만 미국 동부에서의 그것과는 일말의 관계도 없는 Hellfest Summer Open Air 2007 영상이나 구경해 볼까 하고 유튜브를 뒤적이다가 Hellfest 2004 proshot 영상을 몇 개 발견할 수가 있었다. Hellfest 시리즈의 메인 스폰서였던 Trustkill에서 Nora랑 Walls of Jericho 같은 소속 밴드들 비디오를 몇 개 제공 받아서 여기에 올려 놓은 모양인데 올 해 초에 업로드 한 걸 이제서야 발견했다. 뭐 어쨌든 위의 영상은 지금은 뭐하는지 알 수도 없는 It Dies Today의 것. 눈에 먹칠 하고선 모던 로맨스 어쩌고 질질 싸며 처절하게 망가지기 전에 Life Sentence Records에서 내 놓았던 그 수작 EP, Forever Scorned의 오프닝 트랙. 근데 이거야 아쉬움이 달래지기는 커녕 더욱 진해지누나. 아아.

2007/03/22

Typical - MuteMath



Typical - MuteMath
http://myspace.com/mutemath

이제서야 첫 비디오를 내 놓은 본격 아크로바틱 서커스 밴드 MuteMath. 지겹게 들어왔던 Typical은 접어두고 비디오에 집중을 해 보자. 현실과 비현실이 적절히 공존하는 이 영상은 피가 모자라 배고파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지게 된 backmasking을 사용한 것. 위의 비디오가 이 테크닉을 영상에 까지 적용시킨 첫 번째 작품은 아니겠지만(지금 기억나는 것만 해도 Jack Johnson의 Sitting, Waiting, Wishing 그리고 The Scientist by Coldplay. 뮤직비디오 외에는 관심이 없어서 영화나 cf 등의 다른 쪽 영상의 예는 영 모르겠스무니다) 실제 연주를 하는 양 밴드 전체 움직임의 싱크를 맞추려는 시도는 요것이 처음이 아닐 까 싶은데 - 입술만 맞추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잖냐. 특히나 give it up for the drummer! - 일단 그 부단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중간에 몇 번 살짝 짜르긴 하지만 테이크들도 상당히 길구마. 수고!